“그냥 네가 죽어라. 내가 제문재로 살게.”
배 위에서 벌어진 몸싸움, 유리창을 깨고 상대를 던지려던 순간이었습니다.
하지만 바다로 떨어진 건 오히려 그 자신이었습니다.
“날 죽이면 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봐요.”
살아남은 쪽을 바라보던 외삼촌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.
“단추 끝까지 채우라고. 그놈은 그렇게 하니까.”
그리고 이어진 결정적인 질문.
“연기 안 해도 된다. 가짜를 죽였으면 됐지, 왜 가짜 행세를 하는 거냐?”
죽은 쪽도, 살아남은 쪽도 — 둘 다 진짜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.
“그놈한테 뭐 탐나는 게 또 있었어? 항상 남의 자리를 뺏는다?”
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 『들쥐』 속, 끝나지 않는 진짜와 가짜의 게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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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병 최병남